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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리베하얀님 영상보며 자습, 라라랜드 재개봉 관람후기

 

 

4월16일 기억합니다. 모두 편히 쉬시길...

 

 

 

어제는 빈강의실에서 세미나가 열려서 pc방으로가서 자습을 했습니다.

리베하얀님 채널의 모바일앱만들기 전 알아야 할 사항 영상과 네이버 모바일앱 모작 영상을 봤는데 

보면서 들었던 두가지 상반된 마음은

1.기쁨 "후후 그래도 html, css 저정도는 나 걍 만들 수 있지."

2.당황 "모든걸 640px 기준으로 만들고 수치를 반으로 줄여야 한다고요?...?" - 이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 한번 더 영상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이 공부하러 간 동생들은 공부 두시간 정도 하더니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하기 시작... 허허 참나

게임의 연식을 보니 얘네나 나나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합니다. ㅋㅋㅋ

사방에서 게임을 하는 통에 집중이 점점 흐려져서 네이버 모바일앱 만들기 영상 까지만 보고 

동생들아 너희는 더 놀다 오거라 하고 저는 pc방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코로나19에도 불구 봄이 왔지요.. 아주 나무마다 꽃이 피고 공기는 따뜻하고...

아놔 백수 주제에 놀고싶은 마음이 마구 들어가지고선 ㅋㅋㅋㅋ

안되겠다 혼자 영화 하나 보고 들어가자! 하고 무작정 영화관에 갔습니다.

롯데시네마를 갔는데 오호라 라라랜드 재개봉을 했네요.

7시 26분에 영화관 들어갔는데 7시 20분 영화가 있더라구요.

바로 매표하고 입장하니 배우들이 막 꽉막힌 도로 위에서 춤을 추려고 음악에 슬슬 시동이 걸리고 있었습니다 ㅋㅋ

약3년 전에 한번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 때는 심란함이 끝판왕이었던 한국나이 26세 겨울.

지금은 모든걸 내려놓고 심란함까지도 주인을 포기하고 집을 나간 인생 두번째 아홉수 봄.

엊저녁은 특히나 아 모르겠나 될대로 되라라는 마음으로 영화관을 들어간터라

3년전과는 완전히 다른 감정상태였습니다...

반가운 장면 반가운 음악 하나하나가 다 기억이 나서 야 그래도 내 기억력 아직은 괜찮은갑다 하고 기뻐했습니다 ㅋㅋㅋ

아, 오전에는 투표하고 한달만에 병원도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얼굴이 폈다고 취업했냐고 ㅋㅋㅋㅋㅋ

아니여 아직 백순데여 모든걸 내려놔섴ㅋㅋㅋㅋ

선생님 왈 얼굴이 밝은걸 보니 금방 취업 되겠다고. 어잌후 말씀만 들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확실히 내가 그때보다 나이를 먹었구나 라는 걸 많이 느끼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그때는 가사 하나하나에 가슴이 미어져서 눈물을 흘리며 영화를 봤는데,

이번엔 장면 하나하나에 할머니 미소를 띄고서 주인공들을 바라봤다는 ㅋㅋㅋㅋ

그리고 그 때는 미아와 세바스찬이 헤어진게 잘된거라고 둘이 결혼했으면 둘다 잘 안되었을 거라고 

영화보면서는 울어놓고 나오면서는 매정하게 나왔는데,

이번엔 음 왜인지 세바스찬이랑 미아가 잘 되었어도 좋았을텐데 라며... 음?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래도 제가 좀 많이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좀 긍정적인 사람이 된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꿈꾸는 바보들(제목 검색하기 귀찮아서 내 맘대로 부르기) 노래에서 조금 울컥하긴 했지만,

3년 전처럼 어흨흨흨이 아니라 약간 코 끝 찡하면서 씩 웃는 정도(이건 뭐 중2도 아니고...) ㅋ

그러니까 결론은 빨리 취업 되었으면 좋겠다.(기승전 취업)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입사담당자님이 계시다면!

담당자님 저 겁나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저 코로나도 안 무서워요!

말을 잘 안해서 그렇지 속은 깨발랄하구요!

근데 일은 타협 없이 열심히 합니다!

마스크 꼭꼭 잘쓰고 알코올 분무기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뿌리니까 코로나가 안무서운 겁니다!

면접이나 한번 보고 결정하시죠!

 

ㅋㅋㅋ 나이 먹으면 진짜 좀 뻔뻔해지는 건가 ㅋㅋㅋ

 

얘기가 산으로 갔누...?

 

사람인이랑 잡코리아 통틀어 14군데 지원을 했는데 이력서 열람이 뜨고서도 연락오는데가 없어

뻘짓 한번 해봤습니다.

이제 공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