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웹디자인 기능사 실기 시험보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3시 정도.
청주 산업인력공단에서 대전 D동까지 긴 여정이었습니다. ㅋㅋㅋ
pc방에서 밤새고 커피와 초콜릿 섭취로 뇌를 강제로 각성시켰더니 시험 끝나고 녹초.
기절하듯 잠들어서 여덟시 쯤에 깼다가 요기 하고 다시 기절.
결국 오늘 자습은 못 나갔다 합니다...
오늘도 거의 하루종일 정신 못차리고 잤어요.
2017년도 그래픽스 기능사 칠 때도 너무 긴장해서 시험 끝나고 나서 온 삭신이 아팠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시험 앞에선 한 없이 작아지는 나잇값 못하는 인간입니다.
일단, 웹디자인기능사 실기 시험 치기 전에 검색해서 들어온 분들 위해서 한가지 확실히 할 것.
수험표 필요 없어요.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괜히 프린터하느라 종이쓰고 잉크값 쓰지 마세욤!
불안해서 PC방 가서 뽑아 갈까 하는 분들 하지마!
흑백 프린터 1장 500원 그걸로 시험치기 전에 당충전이나 하세요!
다시 한번, 수험표 필요 없습니다!!!
시험 보는 사람이 나라는 걸 증명할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어짜피 비번호 다시 발급 받기 때문에 수험번호 전혀 몰라도 됩니다!
그럼 실기시험 후기 시작.
이번년도 시험 풍경은 다른년도 시험과 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코로나19로 인해...
수험자 대기실도 없고 교실에 조금 일찍 들어가서 기다리는 것도 안되고
수험자들 1m 간격 유지해서 처음엔 건물 바깥에서(1층이 좁아서 줄이 문 밖까지 나감) 나중엔 복도에서.
제가 좀 일찍 간 바람에 한시간 넘게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리가 아픈건가...
8시 15분쯤부터 2층으로 올라가기 시작. 이 때도 1m 간격 유지 해야 했으나... 잘 되진 않았구요 ㅋㅋㅋㅋ
2층에서 발열체크. 손소독제 바르고.
미용사 시험치는 분들은 3층으로 웹디자인 기능사 치는 사람들은 2층 교실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청주에 있는 충북지역시험장에서 시험을 봤구여.
시험 접수 하루 까먹고 했더니 대전에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8시30분 좀 넘어서 교실에 들어가기 시작.
사진과 이름이 있는 명단에 비번호 적고 이름 적으며 신분증의 사진과 얼굴 대조.
이 때 마스크를 벗어야 했습니다 ㅋㅋㅋ
비번호는 명찰 뽑기로 받았다가...
나중에 자기가 앉은 책상 번호로 바뀌어서 명단 사인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뭐 여튼간에 감독관 분들이 시키는대로 하면 됩니다.
당연히 폰 반납하구여
그리고 좀 있다가 시험지 받고 감독관님이 시험지를 한번 쭉 읽어주십니다.
공개문제로 나와있는 그대로구여.
저는 대한투어 A-2였던가? 그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감독관 컨퓨터 아이피 주소 입력하고
앉은자리 번호 입력하고 ex)10
비번호 입력하고 이름 입력하고 ex)a010
그러면 본인 비번호로 된 폴더가 생성되는데 여기에 작업파일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답안 제출을 눌러요.
그리고 개당황 아주 많이 당황한 것은 컴퓨터가... 아니 모니터가...
그 책상 속에 있는 형태였습니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하지 매립형 모니터라 해야하나
옛날에 선생님 컴퓨터 책상... 유리 뚜껑 밑에 있는 정사각 모니터... 진짜 이때 멘탈 좀 흔들렸습니다 ㅋㅋㅋㅋ
필기 시험도 매립형 잘 없는데 실기가 매립형이라니...
내가 와이드형까지는 안 바랬지만 조금이라도 포토샵 작업 해야 하는데 책상에 코 박고 작업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여...
자세 불편한 건 당연하고 유리가 한 겹 더 있으니까 잘 보여도 잘 안보이는 것 같은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웹디자인 기능사라 망정이지 그래픽스 기능사를 그 컴퓨터로 본다고 생각하면 진짜 기권하고 싶었을 거에요...
프로는 장비 탓을 안한다지만 기능사 시험 보러 오는 사람 중에 프로가 어딨어요?
다 자격증란에 한 줄이라도 더 쓰려고 하는 저 같은 초짜들이지.
진짜 매립형은 너무 했다 생각합니다... 청주산업인력공단...
포토샵, 일러 등등 프로그램 cs3 인거는 뭐 다들 아실테고,
전체 용량이 5mb 넘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냥 저는 포토샵으로 다시 저장하면서
이미지 크기도 줄이고 품질도 중으로 해서 확 줄여버렸어요 그랬더니 최종 제출 때 용량이 1mb도 안되었다는 ㅋㅋㅋ
에 그리곤 뭐 브라켓 켜서 열심히... 작업을 했습니다...
컨트롤 에스를 수도 없이 누르고 미리보기 창을 수도 없이 새로고침 하며...
모니터가 정사각인 관계로 미리보기 창을 같이 띄워놓고 보는 건 불가능 했구여...
느긋하게 3시간 넘게 작업하고 나왔습니다.(안 느긋하고 떨면서 했지만 느긋했던 척)
대부분 두시간에서 두시간반 사이에 작업하고 나가시더라구여.
한 분은 초반에 기권했습니다. 이 때 또 멘탈이 흔들... ㅋㅋㅋ
심장이 떨려서 뭣을 어찌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여 ㅋㅋㅋㅋ
이렇게 오래 작업 했는데 떨어지면 진짜 너무 창피할 것 같아요... 설마... 근데 불안하다...
4월29일이 발표인데 한번에 철썩 붙고 입사지원한 곳들에서도 어서 연락 오면 좋겠습니다...
면접이라도 보고싶다...
내일부터는 다시 공부 열심히 할거에요! 포폴도 고치고...
기능사 시험 보는 분들 모두 좋은결과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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